한우고기가 대장암 발병 위험성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의 연구과제로 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 연구팀은 한우고기의 대장암 억제 기능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우고기는 수입산 쇠고기에 비해 초기 생리활성기능물질과 항산화 활성이 높았고, 이런 이유로 대장암 세포주의 생존을 억제하면, 대장암 억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게 60kg성인을 기준으로 매일 57g(저농도)과 115g(고농도)의 수준으로 6주간 급여하고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우고기를 고농도로 급여한 경우에도 대장염을 악화시키지 않았고, 지질대사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증성 싸이토카인과 같은 염증성 지표를 감소시키고, 대장 내 항산화 활성을 증가시켜 대장염을 완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우고기 내 항산화기능과 항염증기능 저분자 펩타이드를 추출하여 대장암 세포주에 처리한 결과, 대장암 세포주의 생존율을 억제하였으며 세포 내 글루타치온 함량을 감소시켜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다.
대장염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에게 한우 펩타이드를 급여한 결과 대장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비장의 무게를 감소시켰으며, 장내 유익 미생물을 증가시키는 등 증상이 확연히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장애라 교수는 “여러 연구결과로 미루어보면 한우고기는 대장암이나 대장염 유발과 관련성이 낮으며, 오히려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생리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2012년 10만명당 45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주된 원인으로 쇠고기와 같은 적색육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우리 국민의 1인당 적색육 섭취량은 미국 등 서구에 비해 약 1/2~1/3 수준에 불과함에도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것이 적색육 섭취 때문이라는 것은 오해라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며 “대장암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고염분 식사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함께 작용할 수 있음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연구로 한우고기에 대한 오해를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